【 기자 】야구는 이번 베이징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사라집니다.
그런 만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한 참가국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합니다.
중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느 한 팀 만만히 볼 상대가 없지만, 대표팀의 분위기는 하고자 하는 열기로 뜨겁습니다.
비록 박찬호와 같은 슈퍼스타는 없지만,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꼭 메달을 따오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 대표팀 감독- "젊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실력을 잘 끌어내 꼭 메달을 따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찌감치 4번으로 낙점된 이승엽을 주축으로 한 타선은 안정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야구 대표팀- "지금은 100%로 게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온 거고 올림픽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제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마운드.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등 특급 좌완 선발 3총사에 권혁, 정대현, 오승환, 한기주 등이 버티는 불펜은 문제가 없지만, 확실한 우완 에이스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송승준이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회복세를 보인 데다, 임태훈 대신 긴급 수혈된 다승 1위 윤석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 이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10일 출국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틀 정도 휴식기를 줄 예정입니다.
모든 참가국들이 '타도 한국'을 외치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세계 야구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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