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 정복을 위해 뭉친 SM 보이그룹 연합팀 `슈퍼M`이 출격했다. 왼쪽부터 웨이션브이의 텐, 엑소 백현, 웨이션브이 루카스, 샤이니 태민, NCT 127 태용, 엑소 카이, NCT 127 마크.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
슈퍼M은 SM 보이그룹 연합팀이다. 샤이니 태민부터 엑소 핵심 멤버 카이와 백현, 웨이션브이의 텐과 루카스, NCT127 소속 태용과 마크까지 총 7명이 뭉쳤다. 새 보이그룹이지만 2008년 데뷔한 태민을 필두로 다들 전 세계 무대를 여러 번 순회한 베테랑이다. 프로듀싱은 이수만 SM총괄프로듀서가 담당하며 그간 쌓아온 아티스트 제작 노하우를 쏟아부었다. 백현은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이수만 선생님이 녹음실에 직접 오셔서 해주는 디렉팅을 받았다"며 "(이 선생님은) 뮤직비디오에서 개개인마다 쿵푸 같은 액션 동작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등 여러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어떻게 멤버를 구성하게 됐냐는 질문에 백현은 "수만 픽(pick·선택)"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SM 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은 팝 음악 본고장인 북미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아시아, 중동, 유럽에서 K팝을 선도해온 이 회사가 '빌보드 1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신호탄이다. 현지 앨범 프로모션과 아티스트 홍보는 미국 캐피톨뮤직그룹(CMG)이 담당한다. 미국 3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의 레이블인 CMG는 북미 음반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한 기업으로, 올 6월 NCT127의 '빌보드 200' 11위를 이끌어낸 바 있다. 태민은 "미국 시장에 간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라며 "2008년 데뷔 이래 일본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 쪽을 많이 다녔는데 서양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즐긴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슈퍼M이 미리 들려준 노래는 총 5곡으로 미국 청자들이 선호하는 강렬한 비트를 주로 부각시켰다. 뮤직비디오를 일부 공개한 '조핑(Jopping)'은 샤이니 태민이 다른 여섯 멤버를 모아 콜로세움에 들어가는 스토리로 이뤄져 'K팝 어벤져스'를 표방하는 팀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엑소 카이는 "관객이 엄청 많은 가운데 우리가 전사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마디로 '끝내버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에는 대북과 아쟁 연주를 활용해 '동서양 퓨전 요소'도 심었다. 태민은 "아시아에서 시작한 그룹이 오리엔탈 느낌으로 팝을 풀어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팀 색깔을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백현은 "검은색"이라고 했다. 그는 "각자 팀 색깔을 모두 모으면 검은색이 되지 않냐"며 "검은색을 바탕으로 그 어떤 색깔과도 섞여 들지 않는 슈퍼M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부연했다. 원 소속 팀에 소홀해질 것이라는 팬들 우려에 대해서도 백현은 "많은 팬분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