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중곡동 용마산기슭 ‘노을길’ 176번지 일대 3만m²가 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된다.
광진구는 이 일대가 서울시 ‘2009년 경관협정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자연친화적인 역사·문화 마을로 꾸며진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중 마을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마을재생’ 방식으로 해당 지역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사업부지는 60~70년대 산업화 물결 속에서 형성된 마을로 지금까지 일부 지역이 국립서울병원, 화양발전소 및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그러나 이곳은 고구려 관련 역사유적이 가까운 곳에 있어 역사·문화 마을을 조성하기 수월하다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는 이같은 마을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역사문화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마을 조성에 ‘색채경관’ 개념을 도입, 사업지를 낮은 채도의 색채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개별 주택에 대해서도 지붕, 담장 등 부분별로 색채디자인을 작용, 통일성과 전체적인 조화를 꾀하기로 했다.
마을입구 및 경로당, 용곡초등학교 등 곳곳에 경관을 볼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뷰 포인트’를 조성, 사업지를 단조롭지 않도록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학교 주변에는 학생들이 직접 ‘그림벽’을 꾸밀 수 있도록 하고 등하굣길은 학생 및 전문작가들이 함께 ‘시와 그림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mbn 아트 & 디자인센터 김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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