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세계 정상 등극까지는 이제 한 경기만 남았습니다.
그 상대는 '숙적' 일본인데, 내일(24일) 열리는 결승전을 강영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독한 라이벌 대결이 또 펼쳐집니다.
5번째 한일 대결.
베네수엘라를 10대 2로 꺾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9대 4로 꺾은 일본이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진정한 챔피언을 가립니다.
이번 대회 양팀의 전적은 6승 2패.
서로에게 당한 2패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그야말로 '진검 승부'입니다.
한국은 일본전에서만 2승을 거둔 '신 일본 킬러' 봉중근을, 일본은 1라운드 한국전에서 패전을 기록했지만, 구위가 좋은 이와쿠마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두 투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0점대의 방어율로 쾌조의 컨디션입니다.
봉중근은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에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주특기이고, 이와쿠마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강점입니다.
또 한국은 윤석민, 일본은 마쓰자카와 마하라를 제외한 모두 투수가 등판할 수 있어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됩니다.
양 팀 모두 마운드가 든든한 만큼 타격에서의 변수가 승패를 가릅니다.
팀 홈런이 10개인 한국은 4개의 홈런에 그친 일본에 비해 장타력이 좋아 초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한국과 일본.
자존심 대결을 넘어 세계 최강을 향한 숙명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mbn뉴스 강영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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