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이 LPGA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세리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인경이 16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성공합니다.
이어진 17번 홀에서는 4m짜리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홀컵에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릅니다.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집중력을 발휘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상금 25만 5천 달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처음으로 LPGA투어 정상에 오른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입니다.
신지애와 오지영에 이어 김인경은 올해 세 번째로 LPGA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선사했습니다.
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박세리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번 홀 롱버디 퍼팅을 성공한 박세리는 전반에만 무려 4타를 줄여 4라운드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인경에게 1타 뒤진 채 맞은 18번 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켜나며, 합계 16언더파로 마쳤습니다.
한희원도 이날 7언더파를 집중시키며 선두 경쟁에 나섰지만, 합계 15언더파로 이지영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지은희는 14언더파로 공동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5명의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신지애는 13언더파로 12위에 머물렀고, 미셸 위는 4언더파 공동 54위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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