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피겨 그랑프리 7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신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감에 탓에 실수를 범하며 200점대 유지는 실패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아가 그랑프리 7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작한 김연아.
초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소 불안한 착지와 함께, 단독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넘어지는 실수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이어지는 점프 컴비네이션부터는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0.45점의 가산점까지 이끌어냈고, 마지막에는 스핀 연기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98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 레이철 플랫(174.91점)에 13점차 이상 여유 있게 앞서는 완승이었지만, 목표했던 200점대 유지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 직후 김연아는 "최고점 유지에 대한 부담감 탓에 긴장을 했고, 체력적으로도 피곤함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랑프리 1차 대회와 5차 대회를 잇달아 우승한 김연아는 다음 달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이번 시즌 출전한 전 대회 우승의 쾌거도 달성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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