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소설이죠.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으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번 주말, 즐겨 볼만한 공연 소식들을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연극 '엄마를 부탁해']
최단 기간에 100만 부가 팔려나갔던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엄마를 서울에서 잃어버린 자식들이 엄마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합니다.
연극을 보는 관객들도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게 됩니다.
▶ 인터뷰 : 길용우 / 장남 역
- "연극을 보신 분들이 한 번이라도 더 자주 부모님께 전화하고 돌아가신 분이라면 한 번이라도 더 묘소에 가서 인사드릴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생겨난다면 보람이 클 것 같습니다."
엄마 역의 정혜선 씨와 장남 역의 길용우 씨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뮤지컬 '올댓재즈']
제목처럼 귀에 익숙한 재즈와 관능적인 춤, 그리고 화려한 조명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일상에 치여서 꿈을 잃고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옛사랑을 만나 잃어버린 사랑과 꿈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를 흥겨운 음악과 춤에 담았습니다.
주인공처럼 일상을 탈출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디지로그 사물놀이 : 죽은 나무 꽃 피우기]
우리 사물놀이가 최신 기술 4D를 만났습니다.
가상의 3D 이미지가 무대 위의 실제 사람의 동작이나 목소리에 맞춰 춤을 춥니다.
새로운 시도에 나선 도전 정신은 높이 살만 하지만 4D 때문에 오히려 우리 전통문화인 사물놀이가 묻혀버리는 역효과가 난 듯해 아쉽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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