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출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섹시 컨셉트의 영화가 잇달아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칸 영화제의 진정한 승자는 '하녀'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벌써 20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장기 흥행 채비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상수 / '하녀' 감독
- "여배우의 노출 같은 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요. 자연스러운 게 중요하다. 가리느냐 벗느냐보다도…"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배우들의 노출과 파격적인 대사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6월 극장가에서도 섹시함을 내세운 영화들이 흥행을 노립니다.
제목부터 발칙한 상상이 엿보이는 영화 '방자전'은 노출 수위가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특히 춘향 역의 조여정 씨는 단 한 번도 몸매를 드러낸 일이 없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조여정 / '방자전' 주연배우
- "스크린에 훨씬 예쁘게 담겨서 좋으면서도 민망하네요."
TV 시리즈와 극장판 모두 흥행에 성공했던 '섹스 앤 더 시티'도 더욱 화끈해진 속편을 내놨습니다.
전편에서는 남자 배우의 은밀한 부위가 노출돼 말썽을 빚었는데, 이번에는 아부다비를 배경으로 더욱 도발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잇따라 상영금지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에만 5천5백만 달러가 넘는 흥행수입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k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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