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LG전자 사령탑, 남용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후임에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선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LG전자입니다.
남용 부회장 사퇴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 기자 】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LG전자는 오늘(17일)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남 부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였습니다.
남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자진 사퇴를 결정한 배경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 TV 등에서 최근 연이은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같은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자진 사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남 부회장이 CEO로서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한편,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정기인사 이전인 오늘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이사회는 하루빨리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길 바라는 남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용퇴의사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부회장이 떠난 자리에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앉게 됩니다.
LG전자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를 두루 거쳤습니다.
수장의 전격적인 사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LG전자가 지금의 위기를 털어내고 다시 부상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G전자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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