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자 생활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웬만한 은행 예금금리는 3%대 중반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 3.6% 상승률과 15.4%의 이자소득세를 떼고 나면 저축해봐야 손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연초 4%에 육박했던 금리가 이처럼 낮아진 건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3년 만기 채권금리는 사상최저인 3%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부동산 침체 영향 등으로 돈 굴릴 곳이 없어진 은행들이 예금 받기를 꺼리는 것도 저금리의 이유입니다.
은행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3.55%에서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최근 두 달 새 다섯 번에 걸쳐 0.45%포인트를 낮췄습니다.
1억 원을 맡긴다면 1년 이자가 45만 원이나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신한은행도 1년 만기 월 복리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3.7%에서 3.6%로 0.1%포인트 떨어트렸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 주 중에 금리 인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비교적 고금리를 준다는 저축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5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4.23%, 적금은 5.1%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판 예금 판매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예금보다는 주식형펀드 등 투자형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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