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주 G20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환율 문제가 극적 타결을 이룬 가운데 IMF 지분을 두고 선진국과 신흥국 간에 빅딜설이 제기됩니다.
경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경주 G20 프레스 센터입니다.
【 질문 1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동 성명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 포함됐습니까?
【 기자 】
네, 경주 G20 회의 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곳 프레스 센터에서 공동 성명서인 커뮤니케를 발표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환율 논쟁과 관련해 윤 장관은 "이제 논의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서에는 기존의 '시장 지향적 환율'에서 한 단계 발전된 '시장 결정적 환율'이라는 표현이 명시됐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관리하는 중국에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혜택도 제시됐습니다.
신흥 개도국에 대한 IMF 쿼터 지분이 예상했던 5%보다 오른 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1% 포인트 상승분이 어느 국가에 얼마만큼 넘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수혜국은 중국으로 현재 6위에서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이 IMF 쿼터 이전량을 늘려주는 대신에 중국으로부터 환율 쟁점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는 이른바 '빅 딜'이 이뤄지면서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경주 G20은 막을 내리고 이제 서울 G20 정상회의가 남았는데 평가와 전망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 기자 】
일단 경주 G20 회의는 환율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성공하면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망은 일단 애초보다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시한 GDP 대비 4%로 거론되던 목표 수치가 명시되지 않은데다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도 마땅치 않아 실제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작용할 때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진전된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또한, 신흥국에 대한 IMF 쿼터 지분이 높아진 만큼 한국의 위상이 저평가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경주 G20 프레스 센터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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