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인데요.
인천 현대시장에서 닭 알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현대시장.
이곳에는 소문난 닭 알탕 골목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을 찾아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원래 닭은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알집도 다 먹지, 모래집도 다 먹거든요. 근데 닭 알집은 먹기가 좋으니까, 발라낼 것도 없고 찌개 끓이면 알뜰하게 먹을 수가 있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인천 서민들이 값싸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보양식이었던 닭 알탕. 지금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별미로, 젊은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산란 20일 전의 알을 꺼내 노른자만 있는 닭 알과 닭 내장을 넣어 육수와 함께 끓여내는 닭 알탕.
인천 현대 시장만의 전매특허가 되고 있는데요.
고광심 씨는 이곳에서 14년째 닭 알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광심 / 닭 알탕 전문점 운영
- "기존에 있었던 닭 알탕 골목이 40년 넘었어요. 여기 한 6집 돼요. 저도 한 3년 만 하고 그만해야지 했는데 세월이 14년이 지났어요"
고광심 씨는 이 알탕 골목의 원조였던 어머니 친구 분 밑에서 일을 배워 식당을 전수받았는데요.
처음 식당을 열고, 3년간은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조 할머니의 맛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자신만의 손맛을 더해 손님을 끌고 있는데요.
▶ 인터뷰 : 고광심 / 닭 알탕 전문점 운영
- "처음에는 멋모르고 들어와서 하는데 기존에 있던 손님들이 내가 해줘도 별로 안 좋아해서 힘들었는데 차츰차츰 단골손님들이 늘더라고요"
홍합과 무, 파, 쑥갓 등 그때그때 나오는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시원하게 우려내는 육수 맛이 일품인데요.
술안주로는 물론, 식사와 함께 곁들이면 별미로 즐길 수가 있기 때문에 손님층도 다양합니다.
하루 평균 삼, 사십 그릇 이상 팔리고 있어,
1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민창열 / 손님
- "알탕이 옛날 80년대 시대하고 똑같아요. 이 집만 꼭 다녀요. 여기 아주머니가 서비스를 잘해주고 뭘 달라고 하면 많이 줘요"
닭 알탕에만 매달릴 수 없어 조개, 새우, 꽃게, 아귀 등 제철에 나오는 해산물을 이용한 생선 알탕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옛날부터 해오던 닭 알탕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고 씨.
인천 명물 음식점으로 오래오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고광심 / 닭 알탕 전문점 운영
- "닭 알탕 골목이 다 잘 됐으면 좋겠고, 두루두루 잘되고 아주 많이 오셔서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인천 토박이 음식 닭 알탕으로 꾸준히 손님을 끌고 있는 고광심 씨. 인천의 명물을 이어가며 옛 맛을 재연한다는 자부심으로 성공창업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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