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계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삼성의 연말 인사인데요.
이건희 삼성회장이 오늘(11일) 인사의 폭을 크게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젊은 CEO의 대폭 발탁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연말 인사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달 12일 이 회장은 멕시코 출국길에서 "어느 시대든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운을 뗀 데 이어 30일 귀국길에서는 "21세기는 젊은 사람들에게 맞다"며 발언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은 G20 비지니스 서밋 참석 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을 위한 출국길에서 연말 인사에 대한 의중을 보다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 "(인사의 폭은) 될 수 있는대로 넓게 하고 싶어요."
연말 인사의 폭이 대규모 물갈이 수준이 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연말 인사와 관련한 이 회장의 발언들을 종합하면 결국 젊은 CEO의 대폭 발탁을 통한 큰 틀의 조직개편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관심은 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여부.
이 회장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 것이고."
또 지난 3월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전략기획실의 부활 여부도 이번 발언으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현실화하면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의 경영 일선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연말 휘몰아칠 삼성발 인사 태풍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