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점거 파업이 장기화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조업 단축에 들어간 가운데 상급 기관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금속노조가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단순히 현대차와 노조의 갈등이 아니라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노총과 금속노조가 전면에 나선 것과는 달리 현대차 정규직 노조의 행보는 소극적입니다.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는 했지만, 이번 파업이 정규직의 근로조건과 무관하다는 점이 집행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경훈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와의 연대를 위해 투쟁의 전술 전환을 당부한다며 현재 점거 파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노조가 점거 파업을 벌이는 울산 1공장에 대해 단계적 조업단축에 들어갔습니다.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은 사태가 장기화해 정상적인 생산라인 운영이 불가능하면 회사는 조업단축뿐 아니라 휴업조치까지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장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손실액만 1천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성사시키며 노동계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현대차 노사가 이번 비정규직 파업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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