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현대건설 채권단도 손해 볼 것"

【 앵커멘트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승자의 저주'가 되면 채권단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MBN에 출연해 현대건설 채권단이 이익만 좇아서는 안 된다며 최근의 사태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자금조달의 투명성을 채권단이 적절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현대그룹의 자금 조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지만, 대우건설 사태에 빗대 간접적으로 채권단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자금조달이 투명하지 않거나 실제로 조달조건이 과도하게 나빠서 파는 사람이 많은 이익을 얻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은행들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축은행 부실에 대해서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PF 대출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 투입에 앞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대주주들이 직접 증자를 하거나 M&A를 해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고, 그리고 모자라면 정부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전성을 높이겠습니다."

한편, 진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강조했지만, 방향은 공적자금위원회가 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