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천과 양주에 이어 파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 젖소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구제역이 확진된 경기 연천의 돼지 농가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곳입니다.
경기 북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구제역은 연천과 양주, 그리고 파주까지 확산했습니다.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인근 지역에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매몰처분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올 초 이미 구제역으로 6천여 마리의 가축이 매몰처분되는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인근 축산농가는 시름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주정희 / 경기 양주 덕도리 한우농가
- "잠 못 자죠. 이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몇 년 투자해서 고생해서 자리 잡아서 이만큼 꾸려왔는데…"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구제역이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난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인 것처럼 보였던 경북 지역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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