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지를 잘라 꼬아 만드는 '한지사'가 천연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데요.
이 한지사를 원단으로 관광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한 공방.
한지사 원단으로 만든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공예품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공예품은 모두 한오경 씨의 작품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한지의 고장 전주에서 한지사를 이용한 공예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한오경 씨. 전주를 대표할 만한 문화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오경 씨는 섬유공예를 전공하고, 한지의 매력에 이끌려 10년 이상 한지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지사에 매료돼 한지사 원단을 가지고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과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오경 / 한지사공예가
- "섬유 전공을 하다가 한지도 섬유 공예의 일부분이거든요. 섬유를 하면서 한지가 가볍고 어떤 느낌 자체가, 축감이 좋아서 한지를 접하게 됐어요"
한지사는 한지를 가늘게 잘라 실처럼 제직을 해서 작품에 응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한지공예품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한 씨가 주로 만드는 작품은 의류와 방석, 넥타이, 지갑 등 우리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생활용품.
한 씨는 패턴부터 디자인, 염색 과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만듭니다.
두 겹의 한지를 물만으로 붙이는 줌치 기법과 한지사 원단을 직접 염색해서 알콜로 빼는 알콜 기법 등을 사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문화상품을 주로 제작하면서부터 작품의 실용성과 고객관리에 더욱 신경을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오경 / 한지사공예가
- "쓰시면서 불편함이나 디자인 면에서 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감각에 맞게 전통을 지키고 한지의 느낌은 그대로 가지만 현대에 맞게 모든 소비자들이 쓸 수 있게 접목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한지사로 만든 원단은 천연 섬유이기 때문에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점이 있는데요.
한 씨는 자신의 작품을 디지털 프린팅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만들고, 한지사를 만드는 협력업체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종 공모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게 되면서 혼자만의 작품에 그치지 않고 전주의 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문 매장까지 열게 됐는데요.
꾸준히 한지와 한지사를 연구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백승삼 /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과
- "남자가 뭘 만드네 하면 안 좋게 보더라고요. 근데 저는 만드는 걸 좋아해서 이론 쪽도 배워보고 싶고 미래가 있고 그래서 제 직업으로 택해도 되겠다 싶어서 오게 됐어요"
▶ 인터뷰 : 백재원 /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과
- "종이로 공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옷도 만들어지고 그런 거에 관심을 갖고 오게 됐어요. 만들어 놓고 나면 그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성취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옥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차츰 수입을 늘려가고 있다는 한 씨.
오늘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정을 쏟아 붓습니다.
▶ 인터뷰 : 한오경 / 한지사공예가
- "저부터도 (한지사 제품을) 쓰면서 굉장히 만족감을 느껴요. 우리한지의 좋은 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 좀 쓰게 하고, 저 또한 거기에 맞게끔 많은 디자인을 하고 필요한 걸 만들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한지사 섬유를 활용한 한국적인 이미지의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는 한오경 씨.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한지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문화상품 개발에 땀과 정성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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