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산업생산 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단 지난 3개월 연속 하락하다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 질문 】
지난달까지 계속해서 산업생산 지수가 하락하면서 경기가 다시 하락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많았었는데. 다행이군요?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주춤하면서 걱정이 컸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반도체와 기계장비 업종의 지표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덕분에 11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달보다 1.4% 증가했는데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겁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금속가공업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여가산업과 숙박·음식은 주춤했지만, 출판과 교육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전월보다 0.8% 증가했습니다.
소비 중에서는 연말 특수를 맞아 승용차와 컴퓨터 통신기기 같은 품목이 전달보다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일부 지표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점도 있는데요.
우선 건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11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6%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를 점쳐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 역시 11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