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집안 꾸미기를 계획하고 있는 주부들은 가구 장만에 여간 바쁘지 않으실 텐데요.
올봄엔 가족과 함께하는 부엌, 화사한 색상의 침실이 트렌드라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주부 정성미 씨는 날씨가 풀리자마자 가구 매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겨우내 생각했던 신혼집 꾸미기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정성미 / 경기도 하남시
- "봄에 제가 좋은 소식 있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주방은 여성들의 꿈이잖아요. 그래서 늘 꿈꿔왔던 주방이 여기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잘 둘러보고 갑니다."
부엌은 이제 단순히 요리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가족이 함께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업계도 서재나 TV를 부엌과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진영 / 에넥스 인테리어팀
- "이제 부엌은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서재나 거실이 접목돼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부엌 쪽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침실 가구는 침대와 미니 서랍, 화장대 등을 한데 묶은 세트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구 구매에 드는 시간도 절약하고 색상과 디자인에 통일성을 줘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현행 / 한샘 잠실전시장 팀장
- "밝은 색의 파스텔톤 컨셉과 모던 블랙의 모던한 스타일로 실별로 구분을 지어서 고객들이 보시기 편하게끔, 집에 온 느낌이 날 수 있게 컨셉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높아지는 수은주만큼 신혼부부와 주부들의 가정을 점령하기 위한 가구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