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경제발전은 민주주의가 토대라며, 중동의 민주화 열기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G20 체제 이후 중진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무엇보다 G20 의장국을 지낸 한국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비센테 폭스 / 전 멕시코 대통령
- "한국은 미래로 나가는 도전 과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G20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세계 경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나 멕시코 같은 국가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선 민주주의 체제가 필수적인 만큼 아시아의 민주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비센테 폭스 / 전 멕시코 대통령
- "아시아에도 민주화가 필요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증진돼야 경제를 성장시킬 확고한 기반이 마련됩니다.
이어서 중동사태를 언급하면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사공일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G20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공일 / G20 준비위원장
- "전세계에 자유무역을 확고하게 증진시키고 보호주의에 대한 충동을 잘 극복해나간 게 G20이 달성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사공일 위원장은 G20 체제를 더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G20 체제 안착과 아시아의 역할에 대해 본격적인 공론화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