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DTI 규제 완화조치를 다음 달부터 원상복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은행은 동요 없이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취재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은행 대출창구가 한산합니다.
하루평균 2~3건의 주택담보대출 상담은 이어졌지만, 이마저도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우리금융 본점영업부 대리
- "대출관련해서 뉴스가 나오면 상담전화가 많이 오는데, DTI 관련해서 문의상담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신규분양 아파트 된 아파트가 밀집된 곳에 있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 지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점은 주택담보대출이 하루에 최대 5억 원, 월말에는 최대 10억 원까지도 나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부의 DTI 규제 원상복귀에 따른 동요가 예상됐지만,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취득세 감면에 대한 문의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근 / 하나은행 은평뉴타운지점 차장
- "취득세가 2%에서 1%로 개정된다고 해서 대출 신청하시는 분들도 한 달 정도 연기를 하는 게 나을지 잔금을 미리 치를지 문의가 조금 있었습니다."
특히, 비거치식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에 대해서는 DTI 비율을 최대 15%포인트 확대해 주는 만큼 현재 9%에 머물고 있는 고정금리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또, 이번 달 말까지 대출 신청을 하고 은행으로부터 허가만 받으면 현재 완화된 DTI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