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국내외업체들이 대량 생산 공장을 짓는 등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보닛과 비행기 날개와 같은 산업용에서부터 자전거와 활, 골프채 등 생활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탄소섬유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철 무게의 1/4에 불구하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10배나 뛰어난 성질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레이사와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에 탄소섬유 공장 기공식을 하고, '탄소섬유 대량 생산시대'의 닻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2013년부터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탄소섬유를 생산하면 국내에서는 처음 연간 2천 200톤 규모로 탄소섬유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모두 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넒이 6배 규모로 짓는 이 공장을 세계 최대 생산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영관 / 도레이첨단소재 대표
- "2호기, 3호기를 계속해서 증설을 할 것이고요. 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 세계 최첨단 탄소섬유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3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면서 해당 지자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크게 반깁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북도지사
- "관련 산업이 10년에 걸쳐, 또 R&D, 우주항공분야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 다 들어가니까 새로운 섬유혁명시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효성과 코오롱 등 국내기업 또한 탄소섬유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공장 건설에 뛰어들면서 우리나라가 탄소섬유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