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요구액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저출산, 환경 등 최근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관련된 예산 요구가 많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과 해일에 대비한 내진설계와 백두산 연구위원회.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시설 건립, 그리고 IT를 접목한 LED 조명 시스템.
정부가 내년에 시작하는 이색 R&D 사업들입니다.
지진이나 구제역, 저출산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관련된 예산 요구가 새롭게 등장한 점이 특징입니다.
먼저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한 연구위원회가 신설됐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환경오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보건복지부는 핵가족화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사회서비스 R&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석 / 국과위 생명복지조정과장
- "일본 원전사태에 의한 지진이나 화산 같은 것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그런 사업들이 급격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년에는 여러 가지 사업에 조그맣게 들어가 있었지만 올해는 하나의 사업으로 단일화되어 들어온 형태들이 특징적이구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취합한 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요구액은 16조 9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13% 증가했습니다.
국과위는 각 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해 기획재정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