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아닌지 주위를 둘러보셔야겠습니다.
지난해 자살률이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특히, 노인 자살률이 높았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도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용택 배구 선수가 자택 부근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자살 사망자수는 지난해 1만 5천 566명, 매일 42명 이상이 이승과 이별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으로 기록하는 자살률은 31.2명, 10년전 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운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남녀 간의 자살률 성비는 10대에서는 1.07로 비슷하지만, 60대 남성은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8.1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특히, 자살률은 연령이 높아질 수록 증가해 주변의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80대 이상이 123.3 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3.5명, 60대, 52.7 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자살 사망자를 포함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사망자 수는 25만 5천 403명으로 전년보다 3.4% 늘었습니다.
역시 사망 원인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사망 원인 1 순위는 암으로, 지난해에만 7만 2천 46명이 암으로 숨져 전체 사망자의 28.2%를 나타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암에 의한 사망률이 1.68배나 높았습니다.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폐암과 대장암 사망자는 10년 전 보다 2배 가까이 늘고, 위·식도암 사망자는 줄었습니다.
암에 이어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순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사망 원인 순위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