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으로 어제 유럽증시가 크게 출렁였는데요.
우리 증시는 오늘도 불안감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증시가 이틀 연속 요동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2.3% 내린 1천666으로 6거래일 만에 다시 1,60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틀간 하락폭을 합치면 무려 103포인트.
유럽 악재에 놀란 외국인이 3천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만 8백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번엔 이탈리아가 위기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여기에 유럽 은행들의 위험설까지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그리스 처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인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슈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벨기에 최대은행인 덱시아가 파산위험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됐고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다음 주 말 그리스 국채만기가 있지만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고요. 경기는 더욱 하강하고 기업실적은 역시 다소 부진
환율은 1천90원 40전으로 4원 가까이 하락해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 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