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부터 사흘 동안 제12회 세계지식포럼이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립니다.
올해도 전 세계의 유력 정치 지도자들과 기업인, 그리고 여론을 주도하는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합니다.
잠시 뒤 8시 개막식이 열리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제12회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워커힐 호텔은 행사 개막을 한 시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상당히 분주한 모습입니다.
매일경제 미디어 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는데요.
스탭들은 오늘(11일) 참석 인사들의 동선을 체크하는가 하면 각종 영상 및 음향 장비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막이 1시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개막식과 주요 인사의 특별 강연이 이어지는 지하 2층 비스타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세계지식포럼의 주제가 막판에 바뀌었다고요?
【 기자 】
네. 당초 이번 행사의 전체 주제는 '새로운 아시아의 리더십'이었습니다.
글로벌 헤게모니가 바뀌는 이때 아시아가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행사 주제를 바꿨습니다.
세계지식포럼이 단순히 글로벌 석학들의 지식 향연이기보다는 적극적 현실 타개를 위한 뜨거운 토론장이 돼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입니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의 공식 주제는 '신 경제 위기' '글로벌 리더십의 변혁과 아시아의 도전'인데요.
지난 1998년과 2008년 두 번의 글로벌 경제 위기가 각각 아시아와 미국 등에 국한돼 있었다면 이번 경제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또 그래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리더십 공백이 불러온 '신 경제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시아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강연에 나서죠?
간략히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개막식 바로 뒤에 기조 연설에 나서는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민주당 정책조사회장입니다.
일본에서 유력한 총리 후보에 올랐고 국민적 인기도 높아 '일본의 토니 블레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아시아를 하나로 묶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역설할 예정입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국 공화당 혁신의 아이콘인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입니다.
공화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로 꼽혔던 페일린은 최근 "자신은 언제나 가족이 최우선"이라면서 내년 미국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죠.
기조 연설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 부재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주요 세션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 기자 】
네. 오전 10시 20분부터 오늘 포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글로벌 경제 위기의 전망과 해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립니다.
하버드대 총장과 전직 재무장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장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래리 서머스가 토론을 이끕니다.
중국 위안화의 절상 압력을 놓고 래리와 지상 토론을 펼쳤던 판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도 직접 나와 논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와 함께 오후 1시 50분부터는 방송의 혁명을 둘러싼 트렌스 미디어를 주제로 논의의 장이 펼쳐지는데요.
여기서는 헤르난 로페즈 폭스 인터내셔널 대표와 한국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해 미디어의 나아갈 방향과 미래 전략을 얘기합니다.
앞으로 실제 세션이 진행되는 대로 현장의 생생한 얘기들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