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지만 동시에 적자 가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분기 2인 이상 가구의 명목 소득이 6%대로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계 소득은 월 평균 3백89만 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물가 탓에 실질소득은 1.6% 증가에 그쳤습니다.
3분기 가계 지출은 식료품과 의류, 교통비 지출이 늘면서 월 평균 3백1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구입 증가와 유류비가 오르면서 교통비 지출이 월 평균 30만 8천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12.6% 급증했습니다.
비소비지출 가운데는 이자비용이 월 9만원을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가구가 10집당 3가구로 나타나 2005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아졌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