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쌍용자동차는 실적 악화와 겹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파업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극적으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빗고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기아차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지금까지 6,500여대 차량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손실금액으로는 약 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뉴오피러스와 저비용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카렌스의 출고가 지연되면서 타격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단협과 관련한 노사간의 의견차이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쌍용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쌍용차 노조는 사측이 무분별한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1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인해 쌍용차는 지난달 저조한 판매실적을 거둔바 있습니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GM대우차는 현재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달 중순이후 시작될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는 지금 노조의 파업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힘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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