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LTE 가입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량을 늘리고 보조금도 확대하고 있는데, 과열 조짐이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4세대 이동통신 LTE는 3세대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5배 빠릅니다.
하지만 3G와 달리 무제한 데이터가 적용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부담을 느껴왔습니다.
▶ 인터뷰 : 이건주 / 서울시 동대문구
- "4G 요금제는 무제한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그냥 3G 씁니다."
그러자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LTE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량을 경쟁사보다 최대 두 배 더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본료 7만2천 원 요금제는 10기가까지 늘어나 15시간 동안 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상욱 / LG유플러스 요금기획팀
- "국내 최초 LTE 전국망 구축과 더불어 경쟁사 대비 데이터를 두 배 더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데이터 요금 부담이 줄어들도록…."
이통 3사 모두, 판매 현장에서 LTE폰에 대한 보조금도 대폭 늘렸습니다.
단말기 가격 자체는 3G폰과 별 차이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보조금을 더 주면서 LTE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
- "LTE 요금제 자체가 비싸니깐. 통신사는 요금을 먹고 살잖아요, 아무래도 LTE에 지원을 많이 하죠."
덕분에 LTE 가입자는 2백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혜택이 늘어나는 것은 당장 소비자에겐 좋습니다. 하지만 이통사의 실적 악화와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