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차세대 여객기 A380을 도입한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화물기의 세대교체 작업에 나섰습니다.
차세대 화물기 2대를 공개했는데요, 김경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물기 문이 열리고, 그 안에 실려 있던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화물을 내리는 장비로 옮겨진 자동차, 안전하게 밑으로 내려지는 데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항공기가 이번에 도입된 차세대 화물기 중 하나인 보잉 747-8F입니다. 기존 화물기보다 6m 정도 더 긴데요. 그만큼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습니다."
내부는 자동차 14대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데, 바닥에는 레일이 깔려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 옆 항공기도 이번에 도입된 보잉 777F라는 차세대 화물기로 물건을 싣고 9천 킬로미터 이상 날 수 있습니다.
쌍발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깁니다.
하지만, 둘다 기존 화물기보다 연료를 적게 쓰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이상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지창훈
- "차세대 화물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이슈가 되는 유럽연합 탄소세 등 새로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B747-8F는 6대, B777F는 4대를 추가로 도입해 꾸준히 화물기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