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비싸다고 지적돼온 요금제를 바꾸고 있습니다.
사용자 연령에 맞춘 '맞춤형 요금제'를 통해 고객 모시기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삼이 / 서울 강서구
- "저는 통화도 별로 많이 안 하는데 요금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인터뷰 : 윤석례 / 서울 노원구
- "통신사에서 아이들에게 무제한 요금제라는 것으로 자꾸 요금을 올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인터뷰 : 강호형 / 기자
- "들으신 것처럼 기존 LTE 요금제는 문자와 음성, 데이터로만 구성돼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이런 불만을 덜기 위해 국내 한 통신사는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맞춤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문자를 많이 쓰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문자를 무료로 하고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기 위해 일정 데이터가 소진되면 자동차단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 음란 사이트를 차단하는 서비스와 영어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최종복 / SK텔레콤 매니저
- "청소년 LTE 요금제의 경우 기존 LTE 요금제 대비해서 만원 가량의 요금 할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대신 통화를 주로 하는 노인 전용 요금제도 출시했습니다.
자식이나 손자 손녀 등 특정인 3명을 지정하면 최고 음성통화 50분과 영상통화 100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요금제 차별화로 고객 모시기 경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초 LTE 데이터를 경쟁사 대비 두 배까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LTE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도 특화된 요금제로 고객 모시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