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트 데이 사탕을 판매했다는 소식 전해드린적 있었죠.
식약청이 단속을 나갔더니, 그런적이 없다고 딱 잡아 뗀 모양입니다.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왜 했을까요.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은 나쁜 짓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은 여성에게서 초콜릿을 받은 남성이 다시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죠. 그런데 한 고급 백화점이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난 사탕을 팔고 있었습니다.
보도 후, 바로 다음날 식약청이 해당 백화점에 단속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백화점 측은 "유통기한이 지난 사탕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뗍니다.
심지어 MBN 보도가 억울하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백화점에서는 판 적이 없는데,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면 자기들이 판매한 것처럼 돼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인터뷰 : 롯데백화점 홍보팀(지난 14일)
- "많이 배려해주시고, 백화점 관계자로 해주셔도 괜찮나요? 내용은 사실 확인이 됐고, 전량 회수조치 했고, 추후 고객 불만 발생시에 그거(환불조치) 하겠다."
그런데 어째서 태도를 바꾸고 거짓말까지 하는 것일까?
▶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제가 이 사람들 문제를 걸게되면 영업정지 7일이 들어가요. 그래서 극구 부인하는 건데요."
업계 1위인 백화점이 반성은 커녕 영업정지 7일이 아쉬워 소비자와 언론, 관계기관까지 우롱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