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가족 하면 4인 가구가 대표적이었는데, 이제 이런 통념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1∼2인 가정이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최인제 기잡니다.
【 기자 】
한 고객이 소량으로 포장된 샐러드를 고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이들은 굳이 많은 양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작게 포장된 국거리와 구이용 고기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채수길 / 대형마트 직원
- "소단량 상품을 준비했는데 구이류나 국거리용이 가장 많이 나가고 그날 나오는 상품들은 다 팔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중국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장피입니다. 요즘에는 이처럼 소량으로 작게 포장해 판매하니 혼자 사는 손님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족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4인 가구가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1∼2인 가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29%에 머물렀던 1∼2인 가구가 2010년 들어 전체 가구에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3∼4인 가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거 형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자가나 전세보다는 이동이 자유로운 월세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다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앞으로 이런 변화하는 수요에 주택 공급이 잘 따라가려면 상당히 신축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계청은 결혼하지 않거나 이혼하는 사례가 늘면서 1∼2인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