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의단계' 발령…점심시간 지나 재진입

【 앵커멘트 】
오늘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갑자기 늘어나 예비전력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한때 회복하는 듯 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전에 이어 또다시 주의단계가 발령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 정전사태 이후로 오늘(6일) 처음 주의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오늘(6일) 오전 10시 17분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져 관심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어 11시 5분 3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더 내려가 주의단계에 돌입했는데요.

예비율은 낮 12시를 지나 500만 킬로와트 이상으로 회복하는 듯 했지만,점심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다시 주의단계로 진입했습니다.

그만큼 오늘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앞서 오전 11시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 장관은 6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고, 또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밤새 틀었던 에어컨을 아침에도 그대로 틀어놓는 '관성효과'까지 겹쳐 예상을 벗어난 전력수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전력사정이 주의 단계로 들어가자 한차례 전압 하향조정을 통해 70만 킬로와트의 전력수요를 줄였습니다.

앞으로 더 떨어지면 사전에 약속된 단일공장의 전력을 끊게 됩니다.

나아가 200만 킬로와트 이하로 내려가 경계단계가 되면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게 됩니다.

홍 장관은 국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력사용을 자제하고, 산업체에서도 조업조정 등을 통해 자발적인 전력수요 분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경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