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최악은 벗어난 걸까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매매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완전히 끊겼던 매수 문의가 이달 들어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급매물이지만 한두 건의 거래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효근 / 개포주공 공인중개사
- "올해 가격이 계속 하락해서 최근에는 바닥이라는 인식이 있으면서 문의가 잦아지고 있고…."
강북권은 더 활발해 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자들이 물건은 없는데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많이 좁혀지자, 전세를 구하는 대신 아예 집을 사버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을 반전시킬 호재가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지난주에도 서울 -0.07%와 신도시 -0.01%, 전국적으로는 -0.03% 등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시장을 견인할 만한 주체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추세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형은 전세 품귀 현상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 만큼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