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CCTV의 화질이 엉망이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뉴스가 화제였는데요.
이번에는 저화질 블랙박스가 서민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덕분에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렸습니다.
이래서 블랙박스 장착이 늘었지만 바로 앞 차량의 번호판도 뿌옇게 보이는 블랙박스가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는 불만이 빗발치고, 자동차용품점은 교체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블랙박스 교체 요청자
- "인터넷으로 샀는데, 문제가 많아서 바꿀 수 있나요?"
▶ 인터뷰 : 정민석 / 블랙스토어 대표
-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싼 블랙박스를 구매해 영상이 좋지 않다 보니 매장에 와서 국산 좋은 블랙박스로 교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실제 이들 11개 블랙박스 제품을 조사해봤습니다. 절반은 규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자동차부품연구원에 맡겨 시험을 했더니 대부분 차량 배터리를 방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소 수가 떨어지면 블랙박스의 의미 자체가 없는데, 특히 중국산이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중국산 제품은 KS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항목들이 많아 저가라 할지라도 품질은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싸다고 좋지도 않았습니다.
고가라도 11개 중 3개는 함량을 밑돌았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촬영기자 : 한영광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