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대출과정에서 모기업인 SCB가 대출심사에 개입해 국내 기업들의 정보가 무단으로 새나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뱅크, SCB가 금융감독법규를 위반해 SC제일은행의 대출심사에 개입했다가 금감원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23개의 국내 기업 정보를 무단으로 해외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 신학용 / 국회 정무위 의원
- "그 대출심사 자료를 SCB, 본사에서 심사, 그로 인해 기업정보가 영국으로 넘어갔다는 데 그 중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SC제일은행이 국내의 오랜 관행이었던 '꺾기' 수법을 이용한 것도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신학용 / 국회 정무위 의원
- "일종의 적금을 들게 한거죠. 사실 은행의 관행을 계속 시정해왔는데, 외국계 조본은행이 와서 답습했다는 점에서..."
신 의원은 이에따라 필 메리디스 행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반면 SC제일은행측은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은 국정감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히며 한편으로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SC제일은행 관계자
- "어쨌든 누구든지 툭툭 털어가지고 잡으려면 뭐든 못 잡겠어요."
이어 국정감사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수형 / 기자
- "기술유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SC제일은행의 고객정보 해외 유출은 큰 파장이 예상돼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시비가 확실하게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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