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어디에 돈을 넣어둬야 할 지 고민 많으실텐데요.
과거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재형저축이 다음 달 다시 출시된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형저축으로 불리던 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이 사라진 지 18년 만에 부활합니다.
정부가 장기주택마련저축의 비과세 혜택을 없애는 대신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기로 한데 따른 것입니다.
시중은행들이 다음 달 6일 일제히 선보일 재형저축의 금리는 연 4%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기준금리가 2.75%, 웬만한 예·적금 금리가 3%대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 인터뷰 : 염동섭 / 서울시 방배동
- "지금 시장 금리치고 4%면 높은 거죠. 그리고 상품의 기간을 장기로 하는 게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죠."
여기에 비과세 혜택까지 있습니다.
7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2015년 말까지 재형저축에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균 / 서울시 안암동
- "세금 감면이 되면 재테크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싶죠."
가입 대상은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이 3천500만 원 이하 사업자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은행의 재형저축 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총 저축액이 분기당 300만 원을 넘겨서는 안 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