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업계의 키워드는 '복고'입니다.
옛 향수를 자극해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보겠다는 건데요.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이다 720원, 콜라 1,940원.
5년 전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음료수 가격입니다.
그럼 그보다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 15년 전 생필품 가격은 얼마였을까?
라면 348원, 커피믹스는 4,800원이었습니다.
15년 전이라는 과거를 불러들여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판매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서기수 / 슈퍼마켓 점장
- "15년 전의 향수를 많이 느껴서 그런지 몰라도 일반상품보다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양식집의 대표 메뉴 돈가스와 분식집의 인기메뉴 군만두도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이끕니다.
▶ 인터뷰 : 전이순 / 서울 삼선동
- "어릴 때 먹던 음식을 또 접하게 되니까 많이 반갑죠."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런 복고 열풍은 단종된 제품이 다시 출시되는 등 스낵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과자 CF 인서트)
1990년대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이 스낵은 옛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7년만에 다시 선보였습니다.
옛 기억, 향수에 대한 자극은 불황인 요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