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여름휴가가 정점에 달하고 있는데요,
휴가를 떠나는 차량 수십만 대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얌체운전을 넘어 난폭운전까지 서슴지 않는 도로의 무법자들을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앙선을 넘나들며 술에 취한 듯 요란하게 움직입니다.
(현장음) "저 차 왜 저러는데, 어머 이상하다"
갑자기 끼어들어 놀란 뒤차가 경적을 울린 데 앙심을 품고 거친 위협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운전자
- "화가 나죠. 가족들은 무서워하고. 아기도 울고. 거의 도로의 무법자들이죠."
앞차를 추월하겠다고 중앙선을 넘다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고.
3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는 오토바이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처럼 차선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 됩니다."
SUV가 톨게이트를 지나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순간 차선을 옮기던 트럭과 부딪힙니다.
사람이 많은 휴가지에서 과속은 금물입니다.
구부러진 산길을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갑자기 어린이가 튀어나오더니 눈 깜짝할 사이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 인터뷰(☎) : 배권호 / 현장 목격자
- "반대쪽 차가 아주 빨리 왔어요. 제가 경적을 울리고 라이트도 켜고 했는데 브레이크 잡고도 휘청하면서 멈추질 못하더라고요."
조금만 주의했다면 없었을 사고.
안전운전만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제공 : 보배드림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