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밤에 여자 혼자서 택시를 탈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동차 번호판을 적어두는 경우가 흔한데요.
택시를 타면, 탑승시간과 차량번호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입력되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끕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에 택시를 타는 여성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지호연 / 직장인
- "기사 분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런 거는 있죠."
▶ 인터뷰 : 정현희 / 직장인
- "전화통화 계속하고, 문자도 계속하고 (차량) 번호 친구들한테 보내고…."
그런데 앞으로는 여성들의 이런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택시 뒷좌석에 택시 고유정보를 담은 NFC용 저장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속 NFC는 저장장치의 정보를 10센티미터 이내 거리에서 순식간에 읽어들이는 일종의 복사기와 같은 기술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저장장치에 스마트폰을 대면, 택시 탑승시각과 위치,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수신한 뒤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희 /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정책과장
- "관련 정보들이 지인들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에도 찾기가 쉬워집니다."
정부는 택시 3만 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 수도권 택시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