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집단폐사의 원인인 H5N8형 AI 바이러스.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이 바이러스는 H항원 가운데 H5와, N항원 가운데 N8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변종입니다.
기존 국내에서 4차례 발견된 H5N1형 보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훨씬 높습니다.
1983년 아일랜드에서 칠면조가,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 오리가 이 바이러스로 감염되기도 했지만, 야생의 철새를 떼로 죽게 한 것은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20km에서 50km를 이동하는 등 면역력이 뛰어난 가창오리를 떼로 죽게 한 만큼 역대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철새가 AI 확산의 주범인만큼 이동제한조치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전라남북도의 이동중지 명령을 오늘 밤 12시부터 해제합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