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 놀이기구를 타지 못한 아이들이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탈 수 있도록 한 에버랜드 '약속카드'가 2009년 제도 시행 이후 발급 1만건을 돌파했다고 삼성에버랜드가 2일 밝혔다.
약속카드 제도는 '범퍼카' '후룸라이드' '비룡열차' 등 총 13개 기종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평균 2000명의 어린이 손님들에게 발급했다. 약속카드에는 "키가 쑥쑥 자라서 00cm(시설별로 차이) 이상이 되면 약속한 놀이시설을 먼저 탈 수 있도록 에버랜드가 약속할께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구명과 날짜, 해당 어린이 고객의 이름이 적혀 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칫 즐거운 나들이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시행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에버스타 게스트' 서비스, 칭얼대는 어린 고객들의 위한 '캔디서비스' 등은 에버랜드의 재미있는 고객 서비스의 사례다. 에버스타 게스트는 생일을 맞은 고객이 입장시 생일축하 목걸이를 걸어줘 이를 마주친 근무자들로부터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마치 스타가 된 듯한 체험을 하게 되는 제도로 목걸이와 함께 동반자들이 놀이시설을 줄서지 않고 탈수 있는 큐패스도 함께 선물받는다.
캔디서비스는 에버랜드 이용 중 불편함을 겪은 어린이들을 달래주기
에버랜드는 이같은 고객 서비스로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하는 고객만족도 조사(KCSI)와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등에서 각각 19년 연속, 14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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