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부터 만원권과 천원권 신권을 오늘부터 공급해 드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신권을 받기위해 대기했던 사람들끼리 소동이 일어나면서 한국은행 앞 창구는 큰 혼란을 겪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한국은행 앞이 혼란을 빚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지금도 그런가요?
기자1)
지금은 한국은행 앞에서 새 만원권을 정상적으로 교환해주고 있습니다.
당초 한은은 9시30분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한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순서가 뒤엉켜 실랑이를 벌이면서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된 11시 정도부터 교환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던 사람들끼리 합의를 봐서 교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번호표 1번부터 200번까지 원래 100장을 교환해가기로 돼 있었지만, 90장만 교환해가고, 번호표 201번부터 400번까지 10장씩 교환해가기로 합의를 봐 지금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은행 앞은 액면가의 수십배의 이익을 기대하고 새 지폐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3일전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한국은행은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1번부터 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번부터 만번까지는 인터넷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고, 만1번부터 3만번까지는 한은 화폐교환창구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해줄 예정이었습니다.
앵커2) 새 만원권과 천원권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자2) 한마디로 크기는 줄고, 무게는 가벼워졌으며, 색상은 화사해졌습니다.
과학·예술 분야에서 역사적 도안을 채택, 문화적 자부심을 높인 것도 새 지폐의 특징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8시 한국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개시식을 갖고, 본점과 16개 지역본부를 통해 각 금융기관에 새 지폐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지폐는 1983년 이후 24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갈아입게 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고액권 발행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새 은행권 추진 사업을 거울로 삼아서 고액권 발행 작업도 앞으로 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새 만원권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ATM)등이 새것으로 많이 바뀌지 않아 새 돈을 사용하는 데에는 당분간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