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를 즐기는 것도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산물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노량진 수산 시장입니다.
갖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들이 지나가는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겨울철 별미인 방어나 홍삼을 고르려면 큰 부담을 치뤄야 합니다.
따뜻한 겨울 탓에 어획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민정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방어나 홍삼 같은 경우도 지금이 제일 좋은 철인데 물량이 요즘 작년보다 절반도 안들어옵니다."
우리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김과 바다의 보약인 전복도 사정은 마찬가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브릿지 : 김경기 / 기자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작은 것 한마리에 7~8천원하던 이 낙지는 올해 3천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겨울철에는 거의 잡히지 않던 오징어나 쭈꾸미도 어획량이 늘며 최고 30%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따뜻한 겨울은 제철과일의 지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인 하우스 딸기는 변덕스러운 일조량까지 겹쳐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김태식 / GS슈퍼마켓 애경점 농산물 담당
-"딸기 같은 경우는 그날그날 약간씩 틀리지면 대체로 일조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그 영향에 의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제주도에서만 가능했던 한라봉 재배가 거제도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며 생산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겨울철 별미 음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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