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동화 장비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현장에 투입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케이블 설치 로봇과 배관 TIG 용접장비 등 5종의 자동화 장비를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 현장에 투입하는 케이블 설치 로봇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장착되는 각종 케이블 설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직선과 곡선, 수직과 수평, 협소구간 등 모든 구간에서 자동으로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에 걸리는 부하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장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로봇 340여 대를 제작해 거제조선소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배관 TIG 용접장비는 해양플랜트 장착되는 특수 재질의 배관 파이프의 용접을 자동화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장비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용접장비는 파이프의 용접선과 용접 아크길이도 자동제어 함으로써 용접 불량률을 크게 낮췄다.
삼성중공업은 이외에도 ▲이동식 라벨링 장비 ▲태그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기계설비와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육상과 해상플랜트는 제작 공정이 유사하기 때문에 조선소에서 개발한 자동화 장비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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