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평균 빚이 3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민 한사람이 평균 갖고 있는 금융기관 빚의 두배를 넘는 것입니다.
취재 기자 전화연결 박종진 기자..
사금융 이용자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과 사채 등 총 부채가 평균 3천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민 한 사람이 평균 갖고 있는 금융기관 빚 1천400만원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사금융 이용자들이 심각한 채무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국민 1인당 금융기관 빚 1천387만원의 2.5배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금감원의 조사 당시 1인당 사채 이용금액은 960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금융기관
빚만 따지더라도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셈입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1인당 총 부채를 보면 500만~3천만원이 37%를 차지해 가장 많
았고 3천만원을 넘는 사람은 21%였으며 2억원을 초과한 사람은 2%였습니다.
금융기관에 많은 빚을 지고 신용도 하락으로 더이상 이용이 어렵자 기존 대출금
을 상환하거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찾고 쌓인 빚을 감당못
해 또다른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의 평균 금리는 연 197%로
현행법상 이자 상한선인 연 6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사채이용자 30%는 상환 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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