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중국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 중국시장에서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1만7천여대에 머물렸습니다.
지난해 4월 판매량 2만5천여대에 비해 무려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에따라 판매 순위도 지난 3월 7위에서 11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둥펑닛산과 일기도요타 등 현대차의 경쟁회사들은 판매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베이징현대의 판매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중국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후 처음입니다.
시장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4%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측은 중국시장에서 가격할인을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현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딜러 인센티브 지원 방식을 통해 가격할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익성 악화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등을 고려해 직접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피해왔던 지금까지의 노선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판매가 부진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전략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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