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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유층 대상 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설립 3주년을 맞아 고객 1500명의 상담 내용 등을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30억원 이상 금융자산가는 상속 및 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선호했다. 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응답자 가운데 47%가 상속과 증여에 관심이 많다고 했으며, 50억~100억 자산가는 41%, 30억~50억 자산가는 34%가 상속과 증여에 관심이 많다고 각각 응답했다.
그러나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 미만인 경우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다른 양상을 보였다. 10억~30억원 금융자산을 가진 응답자의 29%는 상속이나 증여, 부동산 투자 등에 비해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10억원 미만 자산가는 응답자의 38%가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이 높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초부유층이 자산의 증식보다 상속·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반 부유층은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삼성패밀리오피스는 밝혔다.
또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보유중인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36%)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고객의 자산은 예금의 비중이 54%로 눈에 띄게 높았으며 주식 및 채권은 17%를 점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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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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