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선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화장품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주가도 쑥쑥 오르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의 주식 가치는 국내 주식부자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턱밑까지 치고 올라올 정도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 중심가의 한국 화장품 매장.
한국산 화장품을 사려는 중국 여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조닝찌엔 / 학생
- "한국 화장품 너무 좋아요. 기초화장 제품도 좋고 다 좋아요."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국내 1위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천6백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연초 233만 원이던 주가는 한 달 반만에 23%나 올랐습니다.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7조7천900억 원으로 28%나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부자 1·2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가치가 떨어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제 서경배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격차는 1천 1백억 원대까지 좁혀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만 매년 30% 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만큼, 서 회장이 조만간 이 부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